(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의회의 재정 절벽 협상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재정 절벽 타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FAM 밸류펀드의 존 폭스 공동 매니저는 "어닝시즌이 끝나가고 있으며 보통 지금 시기에는 뉴스가 많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재정 절벽 협상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는 고무적인 평가는 재정 절벽 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될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 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헤드는 "계속 오늘과 같은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고, 또 말뿐만 아닌 실질적인 숫자와 계획이 나오면 시장에서는 실제로 건설적인 일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에 더 편안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 절벽과 관련해 일부 확실성이 담보되고 중동의 긴장이 군사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기 전까지 시장은 매우 불안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TEAM 에셋스트래티지 펀드의 제임스 데일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정 절벽 회담 소식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은 주가가 과매도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은 주가 상승의 빌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케이프 캐피털그룹의 리처드 보노모리스 헤드는 "우리는 분별 있는 이들이 분별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미국의 재정 절벽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탄탄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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