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무센 이사는 18일(현지시간) 독일 ZDF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다음 주에 그리스에 대한 2013년과 2014년 지원계획에 우선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하면 그리스가 2015년과 2016년에도 국채시장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년 후에)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일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과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 위기해법에 이견을 보였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을 120% 수준으로 낮추는 시한을 2020년에서 2022년으로 미루자고 주장했으나, 라가르드 총재는 목표 시한을 2020년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그리스도 지급받기로 했던 구제금융 지원금 315억유로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20일 회동해 그리스 구제금 지원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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