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재정 절벽 문제를 제외하고는 미국 경제나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면서 미국 의회만 협조한다면 주가는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몬드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소트 스트래티지스트는 "놀라운 것은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 더 협력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난 금요일 시장이 감지해낸 것으로 이 때문에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했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에서 간밤에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간의 군사적 충돌을 중재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가자지구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제프 모리스 헤드는 "어닝시즌에 끝난 이후에 시장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재정 절벽 이슈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필드 에셋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세금 제도의 변화와 교체는 시장이 느끼는 것보다 앞으로 주식 투자에 훨씬 중요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상당히 양호하며 실적도 나쁘지 않다. 의회가 미국 경제를 망가뜨리지만 않으면 시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어드밴티지 펀즈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성장률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저렴해 보인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14년에는 지금보다 47% 올라 2,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가 낮을 때 엄청나고 빠른 주가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조너선 골럽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만약 미국 정책담당자들이 장기적인 세금과 지출, 법정지출 개혁을 단행할 수 있는 '대타협'에 합의한다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구조적 이슈는 미래로 미뤄질 것이며 이 때문에 경제와 기업 실적의 장기적 방향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UBS는 내년 말 S&P500지수가 1,42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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