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ㆍ국가 소송제도(ISD)'에 따른 중재 절차가 시작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마이클 톰슨 론스타 법률고문은 21일(미국 동부시간) 기업뉴스 전문 통신사인 비즈니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부터 한국 정부와 대화를 했지만, 우호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소송을 전제로 한 중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2000년대 초 한국 외환은행과 다른 한국 회사에 투자했지만, 한국 정부의 불법적인 방해로 대주주의 권한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소송은 한-벨기에ㆍ룩셈부르크 투자협정(BIT)을 위반한 건이다.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이 협정을 위반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이 시작될 수 있음을 지난 5월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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