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대한생명과 외국계 보험사들이 동양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한화그룹 계열 대한생명과 복수의 외국계 보험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인수 의사를 타진해온 곳은 미국의 푸르덴셜생명보험과 캐나다의 메뉴라이프, 이탈리아의 제너랄리 등이다.

매각 주체인 보고펀드는 보유 중인 동양생명 지분 60.7%를 이번 절차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수 후보는 대한생명이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말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자금 조달계획을 포함한 인수전략을 수립했다.(2011년 12월14일 오후 3시14분에 단독 보도한 연합인포맥스 송고기사 ''대생' 한화, 동양생명 인수 뛰어든다' 참조)

대한생명은 동양생명의 강점인 방카슈랑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방대한 영업조직을 자랑하는 대한생명과 충분한 시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만약 올 9월 말 기준 자산규모 약 66조원에 이르는 대한생명이 13조5천억원의 동양생명을 인수하게 될 경우 교보생명(64조원)을 확실하게 따돌리고 삼성생명(150조3천억원)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한편, 당초 동양생명에 관심이 있었던 우리금융지주는 인수추진을 중단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scoop21@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