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8일 골드만삭스의 작년 4.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작년 12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했으나 그리스의 질서있는 디폴트 가능성 등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가 상존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18포인트 하락한 12,464.89를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3.83포인트 오른 2,731.91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3%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0.1%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Fed가 공격적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없는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독일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보여 유로화의 대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반면 독일 국채 조달금리 사상 최저치 행진은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가 여전함을 확인한 것이어서 일방향적인 호재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그리스가 이날 민간채권단과 채무협상에 돌입했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전에 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에드워드 파커 피치 이사는 밀라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등급 강등) 검토가 대부분 국가의 강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작년 12월16일 벨기에, 스페인,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아일랜드, 키프로스 등 6개 유로존 회원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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