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유럽을 중심으로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5%로 하향했다. 여기에 유로존은 재정 긴축과 은행 부채 축소 노력이 가세하면서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0.7%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통계청도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에 0.3% 위축되고 나서 1분기에도 마이너스(-) 0.2%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18일(미국 시간) 칼럼을 통해 유럽이 꽤 닫힌 경제로서 유럽의 불경기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리지 않겠지만 유럽계 은행에 대한 신뢰도 상실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또 금융 체계를 통해 위기가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다면서 그리스가 일촉즉발인 상태라고 말했다.

칼럼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5%가 세계 경제의 30년 평균 성장률인 3.3%에 크게 밑돌지 않지만 지난 10~15년간 중국의 급속한 성장세에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의 3분의 1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성장률 2.5%는 중국 외의 다른 곳의 성장이 취약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케 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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