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미국의 연휴 쇼핑 매출이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5.6% 증가보다 부진한 것이다.

피치는 올해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지출이 13% 증가해 연휴 쇼핑시즌의 시작이 긍정적이었음에도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북동부와 대서양 중부 지역의 소비지출이 다소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재정 절벽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 회복 우려 등도 소비심리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피치는 평가했다.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전국적으로 갤런당 3달러로 매우 높고 실질 소득은 지난 2010년 이후 보합세에서 1% 감소하는 등 모두 재량지출에 부정적인 환경이라고 피치는 평가했다.

특히 저소득 가계 여건이 어려워 고소득과 저소득층의 지출 차이는 지속될 것으로 피치는 내다봤다.

피치는 대부분 소매업체의 총 이익률이 보합세를 나타내거나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휴 쇼핑시즌은 강력한 홍보 활동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피치는 전망했다.

소비자가전과 장난감을 파는 업체들의 홍보 활동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베스트바이와 토이저러스 등이 할인 및 온라인 소매업체 등과의 경쟁에 대응해 강력한 홍보 전략을 쓸 것으로 피치는 전망했다.

의류업체들의 매출총이익은 소폭 개선돼 지난해 면화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었던 갭과 짐보리, 해인즈 브랜즈, 리바이스 등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피치는 말했다.

JC페니와 베스트바이는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피치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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