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한화증권은 19일 최근 계속되는 외국인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가 지연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변동성 안정에 따른 일시적 반사효과라면 프로그램 매도의 부담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계 자금 이탈이 충분히 진행된 상황에서 미국 중심의 자금이 다시 돌아온다면 외국인 수급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매수 여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12월 들어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수세로 베이시스가 고평가됐고 배당 관련 차익과 비차익 바스켓 매수세가 프로그램 매수 강화의 원인"이라며 "만약 연초에 배당을 획득한 물량들이 매도세로 바뀐다면 수급 부담 역시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차익거래 물량들은 베이시스가 0.3~0.4포인트만 하락해도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과 보험, 투신 등에서의 배당 획득 물량은 평균 베이시스가 0.3포인트 이하에서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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