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 총액은 113억달러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광고비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델을 합친 것보다 많은 40억달러(약 4조3천억원)를 썼다는 계산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어심코의 호레이스 데디우 운영자는 29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삼성과 애플, MS, 휴렛팩커드, 델, 코카콜라의 광고비를 비교했다.

데디우 운영자는 애플과 MS, 델은 올해 각각 10억달러와 16억달러, 8억6천만달러의 광고비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애플과 MS보다 상당히 많은 광고비를 쓴다는 건 놀랄만한 일"이라면서 "매출원가를 광고비가 주로 차지하는 코카콜라보다도 지출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카콜라의 올해 광고비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지난 2010년 광고비는 29억1천만달러, 지난해는 32억5천만달러라고 밝혔다.

HP가 같은 기간에 쓴 광고비는 각각 10억달러, 12억달러였다.

데디우 운영자는 광고비에 판매 촉진비, 판매 위탁 수수료 등을 더하면 삼성의 올해 총 마케팅비용은 지난해보다 31.3% 증가한 113억7천만달러(약 12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이러면서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 등 모바일 제품 판매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막대한 마케팅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케팅비가 포함되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은 17% 수준을 유지하는 데 반해 애플은 이번 분기에 사상 최저 수준인 5%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이 거둔 성공에서 더 주목할 만한 측면이 마케팅비를 적극적으로 늘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광고비 등 마케팅비용 추정치>

※자료: 어심코(http://www.asymco.com/2012/11/29/the-cost-of-selling-galaxies/)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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