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 아시아증시는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승인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5.13P(0.48%) 상승한 9,446.01로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중 약세를 보이다 부양책 발표 소식에 반등했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2.02P(0.26%) 오른 781.46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8천803억엔(약 11조7천억원)의 추가 부양책을 승인했다.

이는 내달 16일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2차 경기부양책이다.

부양책 발표 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며 수출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채질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가 증시의 가장 큰 지지대가 되고 있다"면서 "증시가 엔화에 민감해 엔화가 하락하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중장비업체 코마츠가 1.2% 올랐고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은 0.8%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6.62P(1.02%) 오른 7,580.17로 장을 마감했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강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기술주들의 4·4분기 실적전망이 개선돼 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는 신제품 출시 소식에 주가가 2.7% 올랐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전자기기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기대보다 증가한 데다 신제품 출시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업체 모젤 바이텔릭이 6.85% 급등했고 파워칩 세미컨덕터는 4.55% 올랐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부동산업종 주도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63P(0.85%) 오른 1,980.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약보합 개장 직후 강세로 전환한 뒤 점점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부동산업종이 3% 급등, 한 달만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중국 1, 2위 부동산업체 차이나완커와 폴리부동산그룹은 3% 이상씩 올랐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가 4.9% 오르는 등 건설 자재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 증시 전문가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증시가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노펙은 0.84% 올랐고, 페트로차이나는 0.35% 내렸다.

◆홍콩 = 홍콩증시는 부동산주와 에너지관련주 주도로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07.50P(0.49%) 상승한 22,030.3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34.57(1.28%) 오른 10,622.67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26.51P(0.87%) 상승한 3,072.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