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그리스 국채 조기 환매(바이백)가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번 주에 합의된 내용이 확정되기 전에 다시 모여 재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유럽연합(EU)의 한 고위 관리가 30일 말했다.

그는 오는 12월 3일에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들이 3일에 바이백의 세부 사항을 듣고자 할 것이라며 바이백이 기대에 못 미쳤을 때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공동 지원을 포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이 관리는 바이백에 대한 기대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그리스 부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백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 바이백에 대한 지지가 완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지난 27일에 체결된 합의의 구성 요소에 대한 "완전한 재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봤다.

이 관리는 키프로스 구제금융도 유로그룹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채권 펀드 핌코가 키프로스 금융권의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한 독립 실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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