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일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를 기록해 2010년 11월의 -0.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1.6%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경제연구소 및 금융기관 10곳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9%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개편된 물가지수 기준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7월과 8월 1%대까지 낮아진 이후 지난 9월과 10월 2%대로 올라섰다가 10월부터 다시 1%대로 내려앉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3%로 지난 3월 이후 9달째 1%대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직전달보다 4.3%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은 전월대비 5.8%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7.6% 상승했고, 축산물은 전월대비 3.6%, 전년동월비 5.6% 하락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지난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전년동월대비 1.5%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한 달 사이 2.2% 내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비 1.3%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10월보다 1.3%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0.7%, 집세는 3.3% 올랐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전년동월대비 3.7% 올랐다.
wwchoi@yna.co.kr
(끝)
최환웅 기자
ww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