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현지시간) 재정 절벽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선방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과매도 상태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엘리엇 스파 스트래티지스트는 "매우 긴 오후장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워싱턴 의회에서 협상 타결의 기미나 다른 것 등 다음번에는 어떤 루머나 나올지 의자 끄트머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PNC 파이낸셜서비스의 커스 포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해결이 안되면 내년 초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절벽 협상 교착이 기업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은 것 같다"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최근 몇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세테라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젠드류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크게 잡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재정절벽 우려와 유럽의 문제, 경기 둔화 등에도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잘 견뎌내고 있다. 대기수요가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거나 아니면 부정적으로 나오거나 시장에서는 허리케인 샌디를 비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의회에서 불편한 침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협상의 돌파구가 곧 마련될 것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레만 파이낸셜그룹의 조 헤이더 이사는 "투자자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매도세가 과도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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