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OTP(일회용 패스워드, One Time Password)를 금융권 온라인 뱅킹 보안시스템으로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감독규정까지 개정해 OTP만을 온라인 뱅킹(Online banking) 등의 전자 금융 거래시 보안시스템으로 채택하려고 하고 있다.

금감원이 OTP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안카드와 달리 OTP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하드웨어인 OTP 생성기(OTP token)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OTP 방식은 별도의 OTP 생성기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전자 금융 거래를 제외한 인터넷 등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최근엔 소형 단말기 모양의 토큰형과 신용카드 모양의 카드형이 사용되고 있으며, 휴대의 불편함으로 휴대폰의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OTP(MOTP)의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2012년 6월 말 현재 OTP 이용자수는 629만8천798명으로, 2011년 6월 OTP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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