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민간공사 수주에 힘입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2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월 들어 8조 5천19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토목(15.6%)과 건축(25.8%)의 고른 상승으로 6조 7천248억 원을 수주, 전년대비 15.1% 증가한 민간부문에 힘입은 것이다.

민간발주 공사는 토목의 경우 삼성계열사의 기계설비공사와 제2경인연결(안양-성남)도로 민간투자사업으로 기계설치, 도로공사가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건축은 삼성전자의 우면동 R&D센터,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개발사업 등 대형공사 발주와 경기지역의 주택 신축과 재개발 공사 등으로 주거ㆍ비주거 건축이 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공공부문은 토목(△16.3%)과 건축(△51.5%)이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31.6% 감소한 1조7천943억 원에 그쳤다.

공공발주 토목공사는 세종시 생활권 토지조성공사, 부산 북항 재개발 국제여객부두, 부산 신항 송도 준설토 호안축조공사 등 굵직한 공사가 이어졌으나 도로 및 철도가 큰 폭으로 줄었고 건축도 주거와 비주거가 모두 나빴다.

이에 따라 2012년1∼5월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41조 6천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늘었으며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이 5.9%, 민간은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 관계자는 "결국 하반기 건설경기는 주택 등 부동산경기 회복여부에 달려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야 최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포함된 건설경기 부양대책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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