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부동산114)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강남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비중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부동산114(www.r114.com)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비율을 살펴본 결과 2004년 53.3%에서 올해 22.4%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최고 54.6%에 달했던 중대형 새 아파트의 비중은 이후 점점 줄어들다 2012년에는 22.4%로 내려앉아 10년이 채 못돼 32.2%p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소형 비율 확대적용과 인구 가구구조의 변화로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 방침으로 강남구 개포지구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소형주택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있고, 준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는 60㎡미만 소형주택비율이 47.5%로 대폭 늘어난 재건축안이 통과됐다.

여기에 통계청의 서울시 가구원별 추계가구수를 보면, 1~2인 가구는 2011년 140만 가구에서 2025년에는 190만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4인 가구의 감소가 180만 가구에서 완만하게 줄어드는데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감소는 급격하게 이뤄져 주의가 요청된다.

김은진 부동산 114 과장은 "강남에서 중대형 비중이 급격히 줄어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은 소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역발상의 관점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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