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GS건설이 베트남에서 4천700억 원대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28일 베트남의 호찌민 메트로 1호선 2공구를 원청사인 스미토모로부터 미화 4억2천만 달러(한화 4천74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도시철도국(MAUR, Management Authority for Urban Railway)이 발주한 호찌민 메트로 1호선 건설 공사는 호찌민시의 벤탄(Ben Thanh)에서 수오이티엔(Soui Tien) 차량기지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9.8㎞의 도시철도 프로젝트이다.

1공구는 2.6km의 지하구간이고, 2공구는 지상구간으로 17.2㎞이다.

이 중 GS건설이 맡은 2공구는 고가교 14.44㎞와 특수교량 6개소, 역사 11개소, 21만㎡ 규모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로 예상기간은 54개월이다.

이번 공사 수주 외에도 GS건설은 2008년 베트남 TBO 도로공사(1천549억원)와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 공사(2천378억원)등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2009년 C-911 지하철 공사(4천117억 원, GS지분 50%), C-913 지하철 공사(3천700억 원), 2011년 C-925 지하철 공사(1천839억원), C-937 지하철 공사(2천234억원)를 벌이는 등 도로와 철도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GS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능력이 널리 알려졌다"며 "그동안 쌓인 GS건설에 대한 신뢰가 이번 수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