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2일 총 사업비 미화 10억 달러(한화 1조1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 개발에 관한 사업양허계약(Concession Agreement)을 라오스 정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에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아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사업이다. 발전용량은 410MW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맞먹는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2005년 태국발전회사 라차부리와 라오스 국영기업 LHSE 합류시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 태국전력공사와 전력판매가격 양해각서(MOU)를, 지난 19일에는 라오스정부와 사업양허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32년동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시공과 운영에 관한 권리를 얻게 됐다. 총 공사비는 6억8천만 달러(한화 7천500억원)이고 발전소 건설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에 나가 벌이는 첫 민관합동 사업이자 BOT 사업"이라며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라오스와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권에 진출하는 탄탄한 사업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