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 초중반에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에도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는 만큼 달러화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대선과 일본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시장 참가자들이 다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 우리나라 대통령선거로 서울환시가 휴장하는 만큼 달러화 등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통화정책회의 역시 19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 일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도 남아있다.

달러화 1,070원선에서 외환당국 개입경계심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현 레벨에서 롱플레이에 나설 변수 또한 약해 달러화 포지션플레이가 둔화되면서 대선을 앞둔 관망세가 팽배하게 나타날 수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0.38포인트(0.76%) 상승한 13,235.39에 거래를 마쳤다.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3차 재정절벽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은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다. 베이너 의장이 처음으로 부유층 증세를 제안한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대로 성탄절 전후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코스피가 호조를 보일 수 있으나 달러화 방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시 거래량이 감소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연말 북클로징에 따른 주요 외은지점 메인딜러들의 휴가와 휴장을 앞둔 영향으로 일중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포지션플레이가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않다. 전일 서울환시 일거래량은 50억달러에도 채 못 미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7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2.50원)보다 0.9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73.50원, 고점은 1,075.6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070원대 초중반에서 우리나라 대선, 일본의 양적완화 기대 등을 살피며 좁은 등락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수입 결제수요, 외국인 주식,채권 자금 등 수급 위주의 거래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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