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인수한 동남아 최대 철강사인 태국의 타이녹스 지분 10%를 매각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3일 태국증권거래소에서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타이녹스 지분 10%를 약 370억원에 전 개인 대주주에게 매각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타이녹스 지분 15%를 사들였고, 작년 9월에 80%를 추가 매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타이녹스에 대한 포스코 지분은 85%로 낮아졌다.

이번에 지분 10%를 매입한 개인 주주는 마하지시리 씨로 지난 2007년 포스코가 타이녹스 지분을 최초로 인수할 당시 부여받은 콜옵션(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다.

포스코가 타이녹스 지분 95%를 인수하는 데 투입한 총 비용은 약 6천170억원이다. 이 기준으로 타이녹스 지분 10%의 장부가는 649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포스코의 이번 매각 가격(370억원)은 장부가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다.

다만, 포스코가 2007년에 타이녹스 지분 15%를 인수할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매각가는 다소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7년 인수 당시 금액과 비교하면 90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녹스는 지난 1990년 아르셀로와 신일본제철, 태국의 마하지시리 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철강사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제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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