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돼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4.13P(0.96%) 상승한 9,923.01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9.01P(1.12%) 오른 816.85를 기록했다.

BOJ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BOJ가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했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주장하는 자민당의 총선 압승으로 BOJ가 강한 정치적 압력을 받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부자증세에 대한 절충안을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전달, 합의 타결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한 전문가는 "크리스마스 전에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민당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과 BOJ와의 정책 협상 때문에 새 지도부에 대한 증시의 기대감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전력이 원전 재가동 기대로 17% 급등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틀간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 한 가운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12.46P(0.16%) 오른 7,643.74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 개장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애플연합군으로 불리는 관련 기술주들이 이틀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를 강 보합권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기술주들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점들이 개선되면 대만증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7,800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혼하이정밀은 1.4% 상승했고 TSMC는 0.3% 하락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강보 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2P(0.10%) 오른 2,162.46으로 장을 마쳤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1%에서 8.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브리핑에서 내년에는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시 전문가는 "최근 경제지표의 호조는 펀더멘털이 양호함을 보여준다"면서 "상무부의 이날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1, 2위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각각 0.73%, 0.44% 상승했다.

중국은행은 0.35%, 중국농업은행은 1.09% 올랐다.

◆홍콩 = 홍콩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AIA 그룹의 주가 급락 악재가 상존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32P(0.03%) 하락한 22,506.2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6.62(0.15%) 오른 11,310.73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3.76P(0.12%) 오른 3,162.46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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