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소 유연한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재정절벽 낙관론이 부각돼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9포인트 높아진 13,250.7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47포인트 오른 1,431.83을 각각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부자증세'와 관련한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 3차 회동에서 베이너 의장에게 부자증세의 하한선을 기존 주장인 가구당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에서 40만달러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이는 부자증세와 관련해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한발 물러난 것으로, 오바마는 증세를 통해 연간 1조2천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하리라 내다봤다.

오바마는 공화당이 자신의 타협안을 받아들일 경우 1조2천2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재정지출을 삭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하원 주간 회의에서 이날 회동과 관련한 추가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주가는 삼성전자가 이날 유럽 지역에서 표준특허와 관련해 제기했던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신청을 철회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힘입어 강세 지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의 소송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표준특허 관련 판매금지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다 제품으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법정 다툼보다는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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