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 시간) 실적 발표 기간이 되자 투자자들이 유럽에서 나오는 소식보다 실적에 관심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더릭 이사는 "끝내 우리가 유럽을 뒷전으로 미루는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실적 발표 기간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를 바꿔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린 모어 신탁 운용의 칩 콥 부회장은 "구글이 가장 실망스러웠지만 구글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스의 로런스 글레이저 파트너는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과도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입증되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M과 같은 종목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면 구글 등은 실적이 기대됐으나 여기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면서 "유럽에 대한 우려는 체계적인 문제로서 매우 심각하다. 앞으로 6개월간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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