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협상이 무난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10시1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99달러 높아진 1.3032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84엔 높아진 100.38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로화는 작년 12월 말 이래 처음으로 1.30달러 위로 올라섰다. 유로화는 한때 1.3042달러까지 급등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이 국채교환협상을 마무리할 경우 유럽계 은행들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민간채권단이 65-70%의 헤어컷(할인율)을 제한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뉴욕시간으로 오전 8시30분에 시작된 것도 그리스 문제가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부채 위기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은행자본 구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역시 유로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삭소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추가 하락을 예상했던 세력들이 유로화 숏포지션을 일부 청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환시는 중국과 홍콩,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이 휴장함에 따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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