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에도 긍정적 경제지표와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의 발언으로 소폭 상승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2%) 높아진 90.13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재정절벽을 놓고 충돌하는 양상을 보여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행정부와 계속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혀 유가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은 자신이 마련한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플랜B'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줄 것을 요구했다.

베이너는 재정절벽을 막고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플랜B가 성공할 가망이 없는(nonstarter) 법안이라고 꼬집었다.

하원은 이날 늦게 플랜B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플랜B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3.1%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잠정치는 2.7%였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8%로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7%로 전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9% 증가한 연율 504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90만채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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