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은 21일 미국의 '재정 절벽' 해결을 위한 협상을 주시하며 84.00~85.00엔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미토모트러스트앤뱅킹의 이이즈카 오사오 FX트레이딩 헤드는 전일 달러-엔이 83.86엔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달러-엔 반등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현재 환율 상승세가 기본적으로 깔렸음을 반영한다"며 "따라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7~9월) 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3.1%로 잠정치인 2.7%보다 높았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이이즈카 헤드는 달러-엔 상승을 막는 유일한 재료가 '재정 절벽'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 공화당은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를 상대로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이른바 '플랜B'에 대한 표결 처리를 강행하기로 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처리될 것이나,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라서 전망이 불확실하다.

오전 8시20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6엔 하락한 84.36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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