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미국 하원은 20일(미국 동부시간) '플랜B' 법안을 가결할 공화당 내 지지가 부족해 표결을 취소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45분께 소속 의원들과 잠시 회동하고 표결이 취소됐으니 성탄절까지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알렸다.

곧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의회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화당은 하원이 성탄절까지 휴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너 의장은 성명을 내고 "오늘 하원은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 이는 공화당 내 지지가 법안을 가결시키기엔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재정 절벽을 피할 법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작업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베이너 의장이 제시한 재정 절벽 해결 방안인 '플랜B'는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플랜B'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하원은 이날 늦게 표결을 거칠 예정이었다.

앞서 하원은 내년부터 삭감될 국방비를 다른 국내 지출 삭감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찬성 215표 대 반대 109표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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