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달에 4개월 연속으로 경기 평가를 하향하고 이번에는 평가를 전달과 같이 유지했다.

일본 내각부는 21일 발표한 12월 경제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는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최근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1월 진단과 같은 것이다.

내각부는 또 "산업생산과 주택건설 부문이 개선된 반면 수출과 기업투자 전망은 나빠졌다"며 일본 경제에 대한 엇갈린 진단을 내렸다.

내각부 관계자는 이번 경제 진단이 정부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앞으로 고용, 소득 여건,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때까지 일본은행(BOJ)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또한 지난달과 같은 문구다.

보고서는 이어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 약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대외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 경제도 회복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건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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