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독일과 프랑스가 단기 국채를 발행해 강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독일은 23일(유럽 시간) 12개월물 단기 국채 25억4천만유로 어치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국채의 평균 발행 금리는 0.0700%로 지난해 10월의 평균 금리 0.3460%보다 하락했다. 이날 국채 30억유로 어치를 발행하는 데 55억3천만유로가 몰렸다.

투자자들이 저금리에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보이며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라보방크의 리처드 맥과이어 스트래티지스트는 "수익률과 관계없이 단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이 이번 독일 국채 발행에서 증명됐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9일 국채 발행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자를 받으면서 국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는 13주, 24주, 그리고 50주짜리 단기 국채 82억200만유로 어치를 매각했다. 50주짜리 국채의 평균 발행 금리는 0.448%로 1주일 전의 0.406%보다 올랐다.

프랑스는 83억유로 어치를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응찰액이 203억5천300만유로에 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행한 3년짜리 장기 대출을 통해 공급된 유동성이 채권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맥과이어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날 열리는 네덜란드의 1년만기 국채 발행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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