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그리스 낙관론 확산으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14.30달러(0.9%) 높아진 1,678.3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9일 이래 최고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작년 12월 이래 7% 이상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유로존 부채 위기가 심화된다면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회동이 시작된 데 따른 그리스 낙관론 확산이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리스 우려가 약화된다면 금가격은 실질 수요가 뒷받침되며 1,700달러까지 상승한 뒤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는 그리스 기대감으로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3052달러까지 올라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이 국채교환 협상을 빠른 시기에 타결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대 민간채권단 협상 타결 뒤 오는 3월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내몰리지 않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부터 브뤼셀에서 회동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 루피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인도발 실질 금 매입세가 되살아난 것도 금가격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날은 중국의 휴일이어서 거래량은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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