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의 국채 협상을 합의하는 것보다 합의된 안을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23일(미국 시간) 진단했다.

엘 에리언 CEO는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부채 위기를 관리하고자 추가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괴롭힐 많은 장애물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이 성장과 부채를 어떻게 함께 다룰 것인지 확실치 않다"면서 "그리스 정부와 국제금융협회(IIF)간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뒤에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 CEO는 그 문제들로 그리스의 구조조정 이행 여부와 재정 우려 등을 꼽았다.

그는 "(이는) 불행히도 큰 문제들"이라면서 "내 직감은 국채 교환 협상이 합의에 이르겠지만 이행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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