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중앙銀 이벤트 기다리며 주가ㆍ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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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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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기대와 두려움이 섞인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중앙은행 이벤트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소폭 하락했고 유로화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주 유로화를 지키고자 모든 일을 하겠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의 발언에 고무됐던 시장 참가자들은 현실적인 부양책 가능성으로 눈을 돌리며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Fed 역시 경제지표를 더 지켜보는 가운데 아무런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9월 정례 회의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Fed는 8월 1일, ECB는 8월 2일에 각각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1.1% 상승한 94.1(계절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활동지수는 -13.2로 하락해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체감지수(ESI)는 87.9로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페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4%를 나타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장-미셸 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세 D(디레버리징)의 저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유럽 공공부문과 가계, 은행권에서 일어나는 디레버리징이 끝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아무리 낙관해도 내년 경제가 매우 취약한 성장을 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와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5포인트(0.02%) 하락한 13,073.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주 연속 매주 월요일마다 하락해 1973년 7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S&P 500지수는 전장대비 0.67포인트(0.05%) 낮아진 1,385.30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5포인트(0.41%) 밀린 2,945.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인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이후 JP모건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ECB가 장기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이나 재정 취약국 국채 매입을 쉽게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Fed 역시 경제지표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해짐에 따라 3차 양적 완화(QE3)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FOMC 회의는 다음날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며 ECB 회의 결과는 2일 나온다.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을 안정시키려는 조처에 나서는 데 있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을 구하는 데 필요한 일은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기계류 생산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1.1% 상승한 94.1(계절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7월에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ESI)는 거의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ESI가 87.9로 전달과 비교하면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위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함에 따라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재 업종,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은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2% 넘게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앞으로 수분기 동안 JP모건의 순이자마진(NIM)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9월 12일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위한 이벤트를 열 것이라는 미확인 보도가 나옴에 따라 주가는 1% 넘게 오르며 600달러에 육박했다.

AT&T는 3억주 규모의 자사주 재매입을 승인함에 따라 52주래 최고치로 오르며 1% 가까이 상승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ECB 실망 전망과 Fed의 관망 자세 예상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61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322달러보다 0.0061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95.85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96.68엔보다 0.83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18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78.46엔보다 0.28엔 밀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부채 위기 해소책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Fed가 오는 9월에나 양적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유로화가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제한적이라면서 재정 취약국 국채 매입은 정치적 타결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과 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외환 당국은 달러화가 76엔 아래로 하락하기 전까지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입을 단행한다 해도 외환시장에서의 직접 개입보다는 추가 양적완화라는 방식으로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 달 2일 ECB가 추가 양적 완화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망 분위기가 장세를 지배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엔화에 움직임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상존해 재정 취약국들이 긴축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 국립통계청은 이날 스페인의 경제가 2분기에 0.4% 위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스페인 경제는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올해 전체로는 경제가 -1.5%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0.5%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7월 경기체감지수가 87.9로 전월의 89.9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자 35개월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가장 큰 폭으로 내리면서 유로존의 경기 둔화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경제지표는 유럽 국가 대부분이 더욱 심각한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유럽통화동맹(EMU)의 핵심 국가도 유로존 재정 위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진단됐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이번 주 최대 이슈인 Fed와 ECB의 FOMC 회의와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5/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bp 낮아진 연 1.498%를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8/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6bp 내린 2.573%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4bp 떨어진 0.616%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달 1일과 2일에 Fed와 ECB가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이에 따라 다소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Fed와 ECB가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Fed는 QE3를 내놓지 않고 관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B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주장했던 강력한 정책을 내놓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 매입은 정치적 타결이 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며 ▲ 장기 유동성공급프로그램을 당장 내놓을 상황이 아니며 ▲ 금리 인하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다면서 이에 따라 ECB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길 것 같다는 게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은 7월 기업활동지수가 전월의 5.8에서 - 13.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개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국채가격 상승에 소폭이나마 힘을 실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드라기 총재가 밝힌 모든 수단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이는 유로존에 대한 실망감 확산으로 이어져 안전자산 매입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ECB가 추가 금리 인하와 장기 유동성공급프로그램을 가동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재정 취약국의 국채매입은 정치적 해결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두 가지 조치만을 내놓는다 해도 큰 실망감은 없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여전히 ECB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클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세"라고 그는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5센트(0.4%) 낮아진 89.78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지난 4영업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FOMC 정례회의라는 대형 재료가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난 주말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방어를 위한 공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동원 가능한 수단을 이용해 유로화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드라기 총재는 유로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드라기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전화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오는 8월1일 FOMC는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경제지표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해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날인 2일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힌 가능한 조치 중 어떤 조치가 가시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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