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 시간) 그리스의 국채 교환 협상이 다시 전면에 부상했으며 이와 관련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도 주된 관심사였다고 설명했다.

쉐퍼스 투자 리서치의 캐리 베네마 애널리스트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재정난과 관련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콘로이 BNY 컨버젝스 그룹 트레이더는 "사람들이 약간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니 캐피털 마켓츠의 가이 르바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과도한 약속과 기대에 못 미치는 이행이 반복돼왔다"면서 "그러나 국채 금리를 보면 시장은 유럽이 위기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차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빙엄, 오스본 앤 스카보로의 제프 랭카스터 투자 책임자는 "올해 시장의 최대 혜택은 무시무시한 헤드라인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처럼 고통을 받고 걱정스러운 상황일 때에는 호재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지만 올해 들어 악재의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스티븐 우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면서 "문제는 시장의 움직임이 펀더멘털을 반영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근원인 유럽 악재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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