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QE3 가능성 확인하며 잭슨홀 연설 마무리…주가↑ 국채↑
<뉴욕마켓워치> QE3 가능성 확인하며 잭슨홀 연설 마무리…주가↑ 국채↑
  • 승인 2012.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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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가능성 커졌다"..유로↑ 유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 홀 연설에서 3차 양적 완화(QE3)를 시사함에 따라 상승했고, 미국 국채가격도 올랐다.

버냉키 의장이 QE3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달러화는 떨어지고 유로화는 상승했다.

8월 한 달을 뜨겁게 달궜던 잭슨 홀 연설이 마무리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례연설에서 추가 자산매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확실하게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 불황이 심각하다며 강력한 조치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조치의 시기에 대해선 침묵했다.

실망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뉴욕 금융시장은 대체로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국채 매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 국채가격은 올랐고, 미 달러화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다만, 다음주 월요일 노동절 휴일을 맞아 전반적으로 거래는 뜸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은행업계의 개혁을 가속하기 위한 금융개혁 조치를 승인했다. 조치에는 구조개혁을 주도할 배드뱅크에 대한 지침도 포함됐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즉각적인 양적 완화를 시사하지는 않았지만 Fed가 경기 부양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재차 밝힌 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0.13포인트(0.69%) 오른 13,090.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주 대비 0.5% 떨어졌지만, 8월 한달 동안 0.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51%) 상승한 1,406.5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5포인트(0.6%) 높아진 3,066.9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주보다 0.3%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했다.

두 지수는 그러나 한달 동안 각각 2%, 4.3%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버냉키 의장은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경제 전망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내용의 연설과 함께 Fed가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경기 조절정책을 제공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주가는 버냉키 의장이 즉각적인 정책 변화를 시사하지 않음에 따라 한때 상승폭을 크게 줄였으나 최근 잭슨홀 연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낮아졌던 덕분에 주가는 다시 상승폭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주목할 만한 언급을 하지 않았음에도 구두성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평가해 주식 매도에 나서지 않았다.

또 내달 3일 노동절 휴장을 앞두고 이날 투자자들이 거래에 활발하게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Fed는 내달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지난 7월 공장재수주 실적이 1년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공장재수주가 2.8% 늘어난 4천78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3% 증가를 예상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월가의 예측치를 웃돌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72.3에서 74.2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73.5로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S&P는 스페인 지방정부인 카탈루냐의 신용등급을 'BB'로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페이스북의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페이스북의 내부자와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면서 페이스북의 주가 전망치를 2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BMO 캐피털마켓츠는 페이스북 주가 전망치를 15달러로 낮췄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미국 달러화와엔화에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7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508달러보다 0.0071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버냉키에 대한 기대로 잭슨홀 발언 전에 1.2637달러까지 급등했었다.

유로화는 이번 주 들어 0.5% 정도 상승했고 이달 들어 2.3% 정도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98.6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8.33엔보다 0.29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3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8.62엔보다 0.23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이번 주 들어 0.4% 정도 낮아진 반면 이달 들어 0.3% 정도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버냉키 Fed 의장이 QE3 가능성을 열어 놓은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 취약국 단기 국채 매입 가능성이 커져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금융시장이 9월3일(월)에 노동절로 휴장한 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유로화의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9월6일 ECB가 단기 국채 매입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유로화가 하락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버냉키라는 대형 이슈가 수면으로 가라앉았다면서 이제부터는 다음 주에 있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날 은행업계의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일련의 금융개혁 조치를 승인했다. 시중은행의 부실 대출과 차압 부동산을 떠맡을 배드뱅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개혁 조치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은행권 구제금융 신청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Fed) 의장이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고용 상황을 이유로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열어놓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아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1/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7bp 낮아진 1.556%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버냉키 발언 뒤 1.553%까지 하락해 지난 8월6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 1.38%까지 밀려 사상 최저치를 보였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5/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7bp 내린 2.675%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bp 밀린 0.595%를 나타냈다.

지난 7월 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9%였다. 30년과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2.58%와 0.59%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월말에 따른 매입세가 유입된 데다 버냉키 의장이 QE3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 국채가격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오는 9월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전까지 1.58%보다 10bp 정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는 9월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7일의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국채가격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Fed가 9월 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완화됐다"면서 "그러나 다음번 회의에서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강조했다.

ECB는 다음 주 회의에서 재정 취약국들의 단기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명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다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하락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5달러(2%) 오른 96.47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번 주에 0.3% 높아졌고 이달 들어 9% 이상 높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버냉키 발언 직후 유가가 상승폭을 급격히 줄어들었다면서 즉각적인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냉키가 고용시장을 이유로 QE3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혀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지속했으며 유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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