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하락했고,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 마감 후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루머가 돌아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악화됐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이는 3년 만의 일이다. 반면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에 약 600억유로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테스트 결과 발표 후 주가는 낙폭을 줄였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곧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해 영향력은 제한됐다.

뉴욕 유가는 스페인 은행권의 테스트 결과가 예상과 비슷함에 따라 상승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8.84포인트(0.36%) 하락한 13,437.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48포인트(0.45%) 떨어진 1,440.6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7포인트(0.65%) 낮아진 3,116.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분기에 4.3% 올랐으며 9월에는 2.7% 상승했다.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5.8%, 2.4% 올랐고, 다우지수는 6.2%, 1.6%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데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스페인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후 주가는 한때 낙폭을 다소 줄였다.

시장에서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은행권에 약 600억유로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7개 은행에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영화된 은행에 필요한 자본만 490억유로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스페인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검토는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매우 부진하게 나왔다.

시카고 지역의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밑돌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53.0에서 49.7로 하락해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5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달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74.3보다 상승한 78.3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9.5를 예상했다.

미국의 8월 개인 소비지출은 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8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 늘었고, 개인소득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0.5%, 0.2%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선물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아마존닷컴은 온라인에서 와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가량 소폭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메릴린치 인수를 발표했을 당시 자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과의 집단 소송 마무리를 위해 24억3천만달러를 제공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이 때문에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이날 장 마감 뒤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아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5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14달러보다 0.0056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0.2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21엔보다 0.01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7.9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7.60엔보다 0.34엔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카고 제조업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의 전미 제조업지수에 거의 합치한다면서 따라서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제조업지수가 50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회복을 주도했던 제조업부문이 동력을 상실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위험거래가 약화돼 유로화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후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함에 따라 달러화에 낙폭이 제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뒤 무디스가 스페인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지속했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스페인 은행권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총 593억유로에 이르는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이 같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7곳의 은행에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0에서 49.7로 하락했다. 지수는 2009년 9월 이래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5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74.3보다 상승한 78.3을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이래 최고치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9.5로 전망했다.

엔화는 분기 말을 맞아 일본 기업들의 달러 매도세가 약화된 데다 또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상존해 달러화에 떨어졌다.

다우존스는 이날 BOJ가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대형 바주카포를 쏠 차례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달러화가 엔화에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BOJ의 엔고 저지 정책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경제지표를 보면 일본의 경제상황은 매우 암울하고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미 제조업 지표가 실망스러운 데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여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7/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bp 이상 낮아진 연 1.638%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올해 2.4분기 말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6/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2bp 내린 2.83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하락한 0.623%를 보였다.

올 2.4분기 말에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77%였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73%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무디스가 스페인의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돈 데다 미 경제지표 실망감이 상존해 국채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디스가 이날 장 마감 뒤 스페인 등급 결정을 안할 경우 오는 30일(일)오후에 등급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국채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은행권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총 593억유로에 이르는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이 같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7곳의 은행에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산탄데르와 BBVA, 카이사은행, 사바델, 방크인테르, 쿠트샤방크, 유니카자 등이다.

그러나 방키아에는 247억유로로 가장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방코포풀라에는 32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국영화된 은행 세 곳에 215억유로, 지방은행 두 곳에 43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0에서 49.7로 하락했다. 지수는 2009년 9월 이래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5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74.3보다 상승한 78.3을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이래 최고치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9.5로 전망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460억달러 어치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380억달러 어치의 단기 국채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함에 따라 상승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4%) 높아진 92.19달러에 마쳤다.

이번 분기에 유가는 7% 가까이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 약화로 유가가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스페인발 호재가 부각돼 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은행권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총 593억유로에 이르는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이 같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7곳의 은행에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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