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실적우려ㆍ스페인 등급강등…주가↓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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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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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에 하락했다.

유로화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장 마감을 앞두고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리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내렸다.

미국 국채 가격은 국채 입찰 호조로 올랐고, 유가는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전날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알린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정유업체 셰브론도 3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발표한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경제가 강한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은 주지 못해 별다른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Fed는 베이지북에서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은 광범위하게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Fed는 관할하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주택시장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고용시장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보고서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Fed는 소비지출은 소폭 증가했거나 유지되는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정치적 불확실성,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소매판매가 억제됐다고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부가 위기 해결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IMF는 유로존 역내 은행들이 최대 4조5천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 3조8천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국제 신평사 피치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더 강등될 수 있다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 둔화가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이 부진하게 나올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56포인트(0.95%) 하락한 13,34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92포인트(0.62%) 떨어진 1,432.5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4포인트(0.43%) 낮아진 3,051.7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부터 시작된 3분기 어닝시즌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의 성장률 둔화를 이유로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알코아는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주가는 4% 넘게 밀렸다.

정유업체 셰브론은 3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면서 허리케인 아이작 때문에 조업이 중단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주가는 4% 넘게 떨어졌다.

유로존에 대한 IMF의 경고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전미외교협회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지만 정책담당자들이 재정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8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5% 증가한 4천875억3천만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고, 도매판매 역시 0.9% 늘어난 4천64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특송업체 페덱스는 구조조정 조치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이익을 1조7천억달러 늘릴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1%가량 올랐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촉매제가 없어 장중 내내 미국 달러화에는 강보합세를, 엔화에는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혀 유로화가 달러화에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7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84달러보다 0.0010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0.6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85엔보다 0.19엔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19엔을 나타내 전날 후장 가격인 78.25엔보다 0.06엔 밀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에 부정적 재료인 그리스와 스페인 문제 등이 유로화 가치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분위기와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제지표 호조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해 유로화가 장중 내내 일방향적 추세를 나타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Fed의 베이지북 역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어 유로화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산업생산 예상 밖 증가가 개장 초 유로화의 강세를 지지했다.

유로존 2위의 경제국인 프랑스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제조업 생산 호조에 힘입어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 산업과 광산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8% 늘어났다.

유로존 3위의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8월 산업생산 역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8월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늘어났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5% 하락을 대폭 상회한 것이다.

IMF가 유럽계 은행들에 대해 경고한 것은 유로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10년만기 국채입찰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9/32포인트 상승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낮은 연 1.688%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4/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4bp 밀린 2.889%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0.655%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베이지북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주택시장은 광범위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제조업 활동이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면서 베이지북 결과가 부정적이라기보다는 긍정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경제가 강한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베이지북이 확신을 주지 못한 것이 시장을 실망시켰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1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1.700%였다. 이는 월가 예측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26배를 나타내 지난 4차례 평균인 3.15배를 웃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1.4%를 보여 지난 6월 이래 최대를 보였다. 지난 평균은 39.3%였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22.9%를 기록해 지난 평균인 22.2%를 상회했다.

IMF가 유럽계 은행들에 대해 경고한 것은 개장 초 국채가격 낙폭을 제한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상존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4달러(1.2%) 낮아진 91.25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이라는 재료는 유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이에 따라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이 이날 유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

OPEC은 올해 일일 원유 수요가 8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상 증가량보다 10만배럴 줄어든 것이다.

보고서는 내년 일일 원유 수요 예상치는 80만배럴로 유지했으나 "세계 경제가 난기류를 보여 전망치가 하향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원유 수요 전망이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산업생산 둔화가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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