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며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전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기업의 실적이 악화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거의 모든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3.4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8.3% 늘어났지만, 매출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맥도널드의 3분기 순익은 3.0% 감소했다.

EU 정상들은 18-19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 감독권 전반을 부여하는 법적 틀을 내년 1월1일까지 갖추고 ECB를 통한 단일 감독 체계를 내년 중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EU가 추구하는 은행연합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 우세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7% 줄어든 연율 475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5.43포인트(1.52%) 하락한 13,34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4.15포인트(1.66%) 떨어진 1,433.1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25포인트(2.19%) 낮아진 3,005.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1% 올랐고, S&P500지수는 0.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 하락했다.

블랙먼데이 25주년을 맞은 이날 지수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맥도널드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기술주와 원자재 업종에 대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이날 GE는 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매출은 월가의 예상을 밑돌아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

맥도널드도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순익을 발표해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전날 장중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8% 급락한 구글의 주가는 이날 또 2% 가까이 하락했다. 11곳 이상의 증권사의 구글의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3% 넘게 밀렸다. 바클레이즈는 이 기업의 주가 전망치를 36달러에서 34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애플은 이날 3% 넘게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705.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 넘게 하락했다.

일본의 IT기업 소니는 전세계에서 2013년 3월 말까지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월가 예측치에 부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7% 줄어든 연율 475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감독권이 가동되기 전에는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재확충을 위한 구제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또 국가적 구제금융을 요청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실망감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2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66달러보다 0.0040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3.3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58엔보다 0.27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9.3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9.27엔보다 0.04엔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부채 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은 데다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유로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널드,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분기 실적이 실망스런 모습을 기록해 위험거래가 약화되며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스페인이 EU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아직 아직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전날보다 2.31%나 낮아진 7,913.40에 끝났다.

EU 정상들은 18-19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성명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 감독권 전반을 부여하는 법적 틀을 내년 1월1일까지 갖추고 ECB를 통한 단일 감독 체계를 내년 중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은 ECB에 유로존내 6천개 모든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한 것이다. 감독 시행은 연말까지 법제도를 만들고 나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강화를 위한 은행연합 구축에 한 걸음 나아갔지만, 여전히 모호한 구석이 많다는 게 대체적 평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7% 줄어든 연율475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7만5천채를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에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새로운 가이던스를 내놓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 주에 Fed가 주택시장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구글 등 기업들의 실적이 약화된 데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실망감이 부각됐고 미 주택판매가 하락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8/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낮아진 연 1.77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7/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인 8bp 밀린 2.94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떨어진 0.756%를 보였다.

지난 주말 10년물 국채금리는 1.66%였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84%였고 5년물 국채금리는 0.66%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투자자들이 10년물 매입에 적극 나서 국채가격이 상승지지를 받았다면서 여기에 EU 회의와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 뉴욕증시 하락, 주택지표 약화 등이 국채 매입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요인이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83% 위에서 지속적으로 거래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수일 내에 1.74%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채수익률이 1.83%를 완전히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는 1.86%이고 이 선마저 허용될 경우 2%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7% 줄어든 연율 475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7만5천채를 예측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스페인이 EU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아직 아직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스페인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EU 정상들은 18-19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성명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 감독권 전반을 부여하는 법적 틀을 내년 1월1일까지 갖추고 ECB를 통한 단일 감독 체계를 내년 중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은 ECB에 유로존내 6천개 모든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한 것이다. 감독 시행은 연말까지 법제도를 만들고 나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강화를 위한 은행연합 구축에 한 걸음 나아갔지만, 여전히 모호한 구석이 많다는 게 대체적 평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구글이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6년 만에 하향했다.

BoA는 이날 구글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하고 주가 목표치를 주당 790달러에서 745달러로 낮췄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기업들의 실적 약화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2.2%) 낮아진 90.05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2%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데 따른 우려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1%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기록해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스페인이 EU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아직 아직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날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전장보다 2.31%나 낮아진 7,913.40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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