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11월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고용 호조에 따라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하락했다. 주가는 고용 지표 개선에도 대표 기술주 애플의 주가가 하락해 혼조세에 머물렀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6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8만명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실업률은 7.7%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구직자 수가 30년래 최저로 떨어져 이 같은 실업률 하락의 의미가 퇴색됐다.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해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애플 주가 차트에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뚫고 내려가는, 대표적 약세 전환 지표인 '데드 크로스'가 나타났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82.7에서 74.5로 급락했다. 금융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2.0으로 예측했다.

공화당 출신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원유 등의 상품 가격은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갈 때 반대로 하락한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1.09포인트(0.62%) 상승한 13,155.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13포인트(0.29%) 높아진 1,418.0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3포인트(0.38%) 하락한 2,978.0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3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는 각각 1.0%, 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1.1% 하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차 양적 완화(QE4)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정적으로 나오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재정절벽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힌 것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밀리며 차트상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한 주 동안 9%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절벽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초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새로운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6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8만명 증가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7.7%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10월 고용은 당초 17만1천명 증가에서 13만8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2.7에서 74.5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82.0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AIG가 항공기임대 사업부를 중국계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할 것이란 보도에 3% 가까이 올랐다.

대형 출판사인 맥그로힐은 오는 27일 일회성 배당금 주당 2.50달러를 지급할 것 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4% 넘게 올랐다.



◆외환시장=미국 달러화는 재정절벽 우려와 소비자태도지수 급락에도 미 고용지표 호조와 독일 경제 우려로 엔화와 유로화에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2.4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2.39엔보다 0.04엔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3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69달러보다 0.0039달러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6.5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86엔보다 0.27엔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와 독일 경제 우려가 부각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소비자태도지수 실망으로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고용지표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 역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6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만명 증가로 예측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의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9%로 전망했다.

반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유로존의 경기 침체 지속 우려를 증폭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내년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1.6%에서 0.4%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7%로 이 역시 종전의 1.0%에서 낮춘 것이다.

분데스방크는 독일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 1분기에도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14년에는 1.9%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분데스방크는 "유로존 침체와 세계 경제 둔화로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면서 "그러나 경제 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고 독일이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타당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재정절벽 우려와 미 소비자태도지수 급락은 유로화의 대 달러화 낙폭 축소를 견인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82.7에서 74.5로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2.0으로예측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1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2/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높아진 연 1.632%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8/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4bp 상승한 2.818%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0.625%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1%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80%를 각각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61%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1월 고용지표 호조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상승으로 국채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고용지표가 오는 11-12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올 정책에 변화를 줄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으로 국채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6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만명 증가로 예측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의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9%로 전망했다.

반면 재정절벽 우려와 소비자태도지수 약화, 지난 10월과 9월 비농업부문 고용 하향 조정은 국채가격 낙폭을 제한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82.7에서 74.5로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2.0으로예측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17만1천명 증가에서 13만8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9월 고용은 14만8천명에서 13만2천명으로 수정됐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 빠진 85.9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15일 이래 처음으로 86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유가는 3.4%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1월 실업률 2008년 이래 최저 수준 하락으로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한때 유로당 1.29달러 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급락한 데다 재정절벽 우려가 부각돼 달러화의 대 유로화 상승폭이 축소돼 유가 낙폭 역시제한됐다고이들은덧붙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6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만명 증가로 예측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의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9%로 전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82.7에서 74.5로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2.0으로 예측했다.

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