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1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혼조세를 보였고 美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美 경제지표 불안으로 안전통화 선호 현상이 강화돼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달러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4.8에서 61.1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8.0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11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3.2% 하락을 웃돈 것이다. 11월 주택가격은 2006년 정점 때의 3분의 1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62.2에서 60.2로 낮아졌다. 이는 월가 예측치를 밑돈 것이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혼조세에 머물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81포인트(0.16%) 하락한 12,632.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61포인트(0.05%) 밀린 1,312.40을 나타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포인트(0.07%) 오른 2,813.84에 끝났다.

다우지수는 이달 3.4%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4%와 8.0% 뛰며 1월 상승률로는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실업률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대체로 잘 나오자 지수가 평년보다 더 오를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지수는 그리스 국채 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시간이 촉박하나 이번 주말까지 협상들(PSI 협상과 2차 지원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민간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액면가격을 50% 삭감하고 교환되는 새 국채의 표면금리를 더 낮추는 한편 만기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에 정통한 인사들은 그리스 경제가 회복하면 채권단이 새 국채의 표면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을 줄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거듭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꺾였다.

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4.8에서 61.1로 낮아지며 예상치인 68.0을 크게 밑돌았다.

작년 11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3.2% 하락했을 것이라던 예상치보다 나쁜 결과다.

중서부 기업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에 60.2로 하락하며 작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S&P 500지수는 이날 하락했지만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를 나타냈다. 골든 크로스는 장기적 강세 신호로 고려된다.



◆외환시장= 엔화는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밑돈 영향으로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강화돼 유로화와 미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6.2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6.3 4엔보다 0.12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0.9%가량 내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99.7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24엔보다 0.54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79달러를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30달러보다 0.0051달러 떨어졌다.

1월 유로화는 달러화에 0.9%가량 상승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국채교환협상 이번 주 내 타결 전망과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 승인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지표 약화 영향으로 엔화가 강세를 기록했고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그리스 낙관론 등이 유로화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위기와 유로화 숏포지션 선호현상 상존 등도 유로화 약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제지표들이 실망스러워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유로화 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로화 약세를 견인했던 유로존 부채 위기 문제가 재부각된다면 유로 숏 포지션 세력이 급증하며 유로화가 1.20달러 근처로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약화되며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4.8에서 61.1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8.0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11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3.2% 하락을 웃돈 것이다. 11월 주택가격은 2006년 정점 때의 3분의 1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62.2에서 60.2로 낮아졌다. 이는 월가 예측치를 밑돈 것이다.

반면 유로존발 재료는 개장 초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시간이 촉박하나 이번 주말까지 협상들(PSI 협상과 2차 지원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5개 회원국이 5천억유로 규모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합 협약을 승인함에 따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협상이 이번 주말께는 합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증폭됐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6/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bp 낮은 연 1.795%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작년 10월 초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8/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6bp 빠진 2.93 9%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주 이래 최저치이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밀린 0.706%를 보였다. 이는 사상 최저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정책이 지속될 경우 장기 국채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약화가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지표가 본격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부각돼 국채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지표가 약화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4.8에서 61.1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8.0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11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3.2% 하락을 웃돈 것이다. 11월 주택가격은 2006년 정점 때의 3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62.2에서 60.2로 낮아졌다. 이는 월가 예측치를 하회한 것이다.

한편, 제롬 레비 포케스팅센터는 Fed의 양적완화정책 지속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0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관은 연방기금(FF) 금리는 장기간 무시해도 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3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2%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인 데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여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3%) 밀린 98.48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개장 초 유럽발 긍정적 소식과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그러나 미 경제 지표가 약화된 데다 뉴욕증시가 반락해 유가 역시 소폭 떨어졌다.

그리스 낙관론은 개장 초 유로화 강세를 지지하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미 경제지표 악화가 뉴욕증시 약세를 견인하고 달러화 강세를 지지해 유가가 소폭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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