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 의지가 적극적이지 않다는 데 실망하며 하락했고 유로화도 주요 통화에 대해 내렸다.

美 국채가격은 연준의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이 줄어든 가운데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제 유가는 이란이 유럽 6개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을 살펴보면 '몇몇(a few) 위원만'이 Fed가 '곧' 대차대조표에 장기 채권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수의(a number of) 참가자'는 "경제 전망이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 것으로 보이면 채권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로화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져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긴축안을 논의한 재무장관들의 전화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당 대표들로부터 강한 약속을 받았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관한 결정을 오는 20일 회의에서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자산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실망하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7.33포인트(0.76%) 하락한 12,780.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27포인트(0.54%) 내린 1,343.2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0포인트(0.55%) 밀린 2,915.83에 끝났다.

지수는 유로존 국채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일부 혹은 전부를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그리스에)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은 이날 전화회의를 끝내고 성명을 통해 그리스 관련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오는 20일 정례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는 오후에 Fed가 추가 부양책에 관한 기대를 꺾자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산 매입을 재개할지 논의했는데 곧 자산 매입을 시작해야 한다는 위원은 소수에 머물렀다.

반면 "대다수 참가자"는 "경제 전망이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 것으로 보이면 채권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양적 완화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13.5에서 19.5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0.8%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지 만 횡보하는데 그쳤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 완화(QE3) 정책에 동조하는 위원들이 매우 적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발표돼 미국 달러화에 하락했고 그리스 불확실성이 부각돼 엔화에도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6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21달러보다 0.0054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그리스 불확실성 증폭으로 한때 1.3043달러까지 내려앉았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2.4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92엔보다 0.52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3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8.44엔보다 0.07엔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오는 4월 그리스 선거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부각돼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의 유로존 지원 기대 등에 힘입어 유럽에서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으나 그리스 지원 결정 연기 소식이 나와 뉴욕에서 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오는 20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유로화가 낙폭을 축소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FOMC 1월 의사록이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이 희박할 수 있음을 확인해 유로화의 대 달러화 반등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이날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a few) 위원"만이 Fed가 "곧" 대차대조표에 장기 채권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수의(a number of) 참가자"는 "경제 전망이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 것으로 보이면 채권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약화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융커 의장이 발언이 나와 유로화가 낙폭을 축소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 완화(QE3)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희박해진 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20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져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연 1.936%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7/3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1bp 높아진 3.099%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낮은 0.799%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회원국 중 독일이 앞장서 그리스의 추가 서면 확약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이에 따라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그리스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낮춘 데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오는 20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될 것으로 확산한다고 밝혀 국채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유럽연합(EU) 소식통은 이날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 결정을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 전체를 연기하거나 바로 채무불이행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일부만 제공하자는 등의 제안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FOMC 1월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a few) 위원"만이 Fed가 "곧" 대차대조표에 장기 채권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수의(a number of) 참가자"는 "경제 전망이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 것으로 보이면 채권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긴축안을 논의한 재무장관들의 전화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당 대표들로부터 강한 약속을 받았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관한 결정을 오는 20일 회의에서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 뒤 낙폭을 확대해 국채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이란이 유럽 6개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1.1%) 올라선 101.80달러에 끝났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11일 이래 최고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의 대 유로존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 중단 소식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3차 양적완화(QE3)에 미온적인 모습인 데다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란 프레스TV는 이란이 유럽연합(EU)의 제재조치에 반발해 EU 6개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원유 수출을 중단한 국가는 프랑스와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6개국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월10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17만1천배럴 감소한 3억3천9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0만배럴 늘어난 반면 정제유 재고는 287만배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6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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