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소비심리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고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美 국채가격은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61포인트(0.18%) 상승한 13,005.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13,000선에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34%) 오른 1,372.18을 나타내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0포인트 (0.69%) 뛴 2,986.76에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 내구재수주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자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퇴색하며 하락 출발했다.

지난 1월 내구재수주는 4.0%나 감소한 2천60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10대와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주택 위기가 시작됐던 2006년 중 반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가 1년래 최고치로 오르자 내구재수주 부진을 떨치며 지수에 상승 동력을 가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을 가늠하는 지표다.

민간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61.5에서 70.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2월의 72.0이래 최고치로 예상치인 64.4도 웃돌았다.

유가도 이틀 동안 3% 가까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애플이 오는 3월 7일 아이패드3를 출시한다는 보도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애플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초청 이메일을 통해 3월 7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비공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알렸으나 새로운 아이패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유동성 공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4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97달러보다 0.0066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8.3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92 엔보다 0.42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0.4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0.56엔보다 0.09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개장 초 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신용경색 추가 해소 기대가 증폭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일랜드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로 한때 1.3386달러까지 하락하며 반락하기도 했다.

ECB는 장기 유동성공급(LTRO) 적용 시한을 최장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나서 작년 12월 첫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유럽의 500여 개 은행에 모두 기록적인 4천890억 유로를 공급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이번 유동성 공급 규모는 2천500억-6천억유로 범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 경제지표들은 혼조를 보였고 ECB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최대 이슈를 앞두고 있어 외환시장에 중립적 재료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미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을 하루 앞두고 있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bp 높아진 연 1.939%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3/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2bp 오른 3.067 %를 나타냈다.

반면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가까이 밀린 0.843%를 보였다.

내구재수주실적 악화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국채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아일랜드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혀 국채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반면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일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국채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61.5에서 70.8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2월의 72.0이래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 트들은 64.4로 전망했다.

ECB가 다음날 은행권에 장기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인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국채 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ECB는 장기 유동성공급(LTRO) 적용 시한을 최장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나서 작년 12월 첫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유럽의 500여개 은행에 모두 기록적인 4천890억 유로를 공급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유동성 공급 규모가 2천500억-6천억유로 범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유동성 공급이 위험거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에 점차 힘이 실려 국채가격이 장중 상승세를 접고 반락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를 나타낸 데다 지난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1달러(1.9%) 밀린 106.5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틀 동안 3% 가까이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내구재수주실적과 주택가격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비자신뢰지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구재수주와 주택지표 실망감이 부각 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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