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유로화는 그리스 신용사건 발생과 신용등급 강등 등 그리스발 악재에 더 영향을 받으며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가 뚜렷했다.

미국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을 웃돌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의 83.5%가 국채 교환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장 막판 그리스에서 신용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뉴욕금융시장이 흔들렸다.

그리스 정부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 채권단에 국채 교환을 강제하자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가 채무 불이행 상태를 뜻하는 신용사건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제한적 채무불이행'으로 낮춰 유로화 급락을 촉발시켰다.

뉴욕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힘입어 배럴당 107달러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4.08포인트(0.11%) 상승한 12,922.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96포인트(0.36%) 오른 1,370.8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92포인트(0.60%) 뛴 2,988.34에 마감했다.

주간 등락률을 보면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째 상승장을 기록했으나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고용지표였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22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1만3천명 늘었을 것이라던 월가 예측치를 웃돈 것으로 고용 시장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실업률은 고용과 구직자 모두 늘어나면서 1월과 같은 8.3%를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국채 교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그리스는 전날까지 국채 교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민간채권단이 전체의 85.8%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채 교환을 강제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이 발효되면 참여율이 95.6%로 높아져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 막판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가 그리스의 집단행동조항 적용을 신용사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주가가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이 판단은 널리 예상됐기에 시장이 크게 출렁이진 않았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국채 교환이 마무리되고 나서 그리스 신용등급을 '제한적 채무불이행'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그리스 국채교환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정 요인 상존해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미 달러화에 급락했고 엔화에도 약세를 보였다.

피치사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강등해 유로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1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66달러보다 0.0151달러 급락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가 그리스 정부가 집단행동조항을 사용하는 것은 신용사건(credit event)에 해당한다고 밝혀 유로화가 한때 1.3093달러까지 급락했었다. ISDA는 그리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다시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8.0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24엔보다 0.15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2.41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1.59엔보다 0.82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한때 82.51엔까지 올라 작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이 80%를 넘어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부채 위기 재발 우려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유로화가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진입하는 상황인 반면 미국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이 증폭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예상이 유로화 낙폭 확대 재료로 작용했다.

여기에 피치사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낮춤에 따라 유로화 약세가 굳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건강성 차이 확대 전망으로 달러화에 1.30달러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1만3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 실업률은 8.3%로 변화가 없었다. 고용과 구직자들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실업률이 변화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8.3%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이 그리스로부터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에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저항선대에 근접한 데다 지난 2월 고용지표 호조가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했고 그리스발 악재가 나와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bp 오른 연 2.026%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상승한 0.896%를 보였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4/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3.170%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2월 고용 창출 예상치 상회, 그리스 채무교환 참여율 호조 등으로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그리스가 부채위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위기와 고용지표 개선이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국채가격 낙폭이 제한됐다.

여기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05%에서 저항을 받은 것도 국채가격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1만3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 실업률은 8.3%로 변화가 없었다. 고용과 구직자들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실업률이 변화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8.3%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개선을 나타낼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은 투자가들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외환시장과 달리 국채시장은 큰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에 대해 액면가 기준으로 53.5%를 손실처리하고, 31.5%는 최대 30년 만기 장기 그리스 국채들로, 나머지 15%는 2년 만기 EFSF 채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채교환을 이행한다.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가 그리스 정부가 집단행동조항을 사용하는 것은 신용사건(credit event)에 해당한다고 밝혀 그리스의 디폴트를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국채가격이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다 그리스 국채교환이 무난히 마무리돼 무질서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상승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2센트(0.8%) 오른 107.40달러에 마쳤다.

이번 유가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1만3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 실업률은 8.3%로 변화가 없었다. 고용과 구직자들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실업률이 변화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8.3%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경제는 월 평균 24만5천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는 작년 5-11월의 평균을 배 이상 상회한 것이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이 그리스로부터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에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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