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기업 실적 호조에도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다음 주 예정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 60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시장 기대를 충족시켰다. 제너럴일렉트릭, 맥도널드 등의 실적도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가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의 4월 기업환경지수는 109.9로 전월의 109.8에서 소폭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109.5를 웃돈 결과이다.

유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 대표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4천억 달러 이상 확대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와 유로존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주식시장=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6포인트(0.50%) 상승한 13,02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12%) 오른 1,378.5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24%) 하락한 3,000.4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 전보다 1.4%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0.6%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0.4% 하락해 3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제너럴일렉트릭(GE)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있어 상승폭이 제한됐으며 나스닥지수는 애플 등의 하락 여파로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6% 안팎에서 움직이는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스페인이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GE는 지난 분기 순익이 감소했으나 주당 34센트로 시장 전망치 33센트를 가까스로 웃돌았다.

MS도 시장 예상치인 주당 58센트보다 많은 60센트의 순익을거뒀다고발표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분기에는 지난 4분기의 뛰어난 실적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었

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실적이 탄탄하게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에서는 유틸리티 업종이 상승했으나 은행과기술주는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67% 하락하며 대형주 약세를 주도했다.

BOA에 대한 투자의견은 엇갈려 CLSA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매도' 의견을 냈지만 KBW와 씨티그룹은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이날 2.46% 밀리며 5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10% 넘게 하락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 유로존 우려 완화 등이 부각돼 미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22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37달러보다 0.0083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7.7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21엔보다 0.57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1.53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1.60엔보다 0.07엔 낮아졌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가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의 4월 기업환경지수는 109.9로 전월의 109.8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109.5를 웃도는 결과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영국의 3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해 2011년 1월 이래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늘어났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4천300억달러 이상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G20의 IMF 재원 출연 약속은 "국제 사회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탄탄한 기반에 놓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G20과 다른 국가들의 재원 출연으로 IMF의 대출 여력은 거의 7천억달러로 늘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재정취약국에 대한 관심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G20이 IMF 재원을 4천300억달러 이상 확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역시 유로화에 긍정적 재료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에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엔화가 주요 통화에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달러화는 엔화에80.60-82.50엔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BOJ가 추가 자산 매입 규모를 5조엔 규모로 늘린다면 엔화 약세가 제한될것이라면서 이는 달러-엔의 움직임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고이들은풀이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져 보합권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상승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약간 하락한 연 1.966%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3.121%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0.846%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 주요 20개국(G20)의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소식 등 위험자산 매수 여건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24-25일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런 움직임이 이어져 국채가격이 보합권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어떤 조치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큰 포지션 조정을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가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의 4월 기업환경지수는 109.9로 전월의 109.8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109.5를 웃도는 결과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영국의 3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해 2011년 1월 이래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늘어났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IMF의 재원을 4천300억달러 이상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G20의 IMF 재원 출연 약속은 "국제 사회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탄탄한 기반에 놓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G20과 다른 국가들의 재원 출연으로 IMF의 대출 여력은 거의 7천억달러로 늘었다.

반면 프랑스 대선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있고 스페인의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어 유럽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

만일 올랑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어서 그동안 마련된 유럽 위기 해결책들이 재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16포인트(0.5%) 오른 13,029.26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애플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영향으로 7.11포인트(0.24%) 낮아진 3,000.45를 나타냈다.



◆원유시장= 뉴욕 유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0.8%) 높아진 103.05달러에 끝났다.

이번 주 유가는 0.2%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여기에 위험자산 매입세 강화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유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이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를 견인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가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의 4월 기업환경지수는 109.9로 전월의 109.8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109.5를 웃도는 결과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영국의 3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해 2011년 1월 이래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늘어났다.

주요 20개국(G20) 대표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4천억달러 이상 확대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와 유로존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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