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4%급락..100달러 붕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4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돈 여파로 하락했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경제 전망이 흐려지면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경기 하강 우려를 반영해 뉴욕 유가는 4%나 떨어져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이슈였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인 16만8천명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다. 실업률은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8.1%로 발표됐다.

고용이 악화되면서 시선은 연방준비제도(Fed)에 쏠렸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고용 지표 악화로는 연준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약화 역시 유로화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역시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정 심리를 부추겼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8.32포인트(1.27%) 하락한 13,038.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한 주 동안 1.4%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2.47포인트(1.61%) 낮아진 1,369.10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96포인트(2.25%) 떨어진 2,956.34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각각 2.4%. 3.7% 하락해 올해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지수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실망스럽게 나오자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고용이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8.1%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6만8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8.2%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부진한 고용지표는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지만,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언제든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실제로 시장에서

도 이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종과 기술주가 이날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50일 이평선인 585달러를 내주며 3% 가까이 하락해 나스닥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애플은 이번 주에만 6.3% 떨어졌다.

기업용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링크드인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 넘게 급등했다. 이날 6개 이상의 증권사가 링크드인의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CLSA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3% 가까이 하락했다.



◆외환시장= 엔화는 지난 4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유로화와 미 달러화에 상승했다.

유로화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을 앞둔 데 따른 정치적 불안정 우려와 뉴욕증시 약세, 유로존 경제지표 실망감으로 달러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9.8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0.18엔보다 0.34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4.4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47엔보다 1.00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8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50달러보다 0.0067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3076달러까지 밀려 지난 4월19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약화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부각됐다면서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라 유로존에 정치적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 매물이 유로화 낙폭 확대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8.1%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6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지난 3월 고용은 당초 12만명 증가에서 15만4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2월 고용 역시 24만명 증가에서 25만9천명 증가로 조정됐다.

유로존 경제지표 약화 역시 유로화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지난달 23일 발표한 잠정 집계치(47.9)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서비스업 월간 낙폭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이래가장큰것이다.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역시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정 심리를 부추겼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언론 대담과 유세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한 막판 행보를 계속했다.

이날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의 지난 2일 TV토론 이후 격차가 다소 좁혀지긴 했지만 올랑드 후보가 5-7%포인트 차이로 사르코지 대통령에 여전히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 17년 만의 사회당 정권 탄생이 유력시되고 있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는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4천450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출구조사는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둔 데 따른 정치적 우려가 상존한 데다 지난 4월 미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6/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bp 낮아진 연 1.87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2월2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6영업일 연속 2.00%를 밑돌았다. 그리스 부채 위기 증폭으로 작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영업일 연속 2%를 밑돌았었다.

10년물 국채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2008년 12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이래 최장기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5bp 내린 3.072%를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래 최저치이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하락한 0.787%를 나타냈다. 수익률은 지난 2월 초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국채가격 상승은 미 경제 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면서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3)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해 있는 것도 국채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가 당장 3차 양적완화를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Fed가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8.1%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6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지난 3월 고용은 당초 12만명 증가에서 15만4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2월 고용 역시 24만명 증가에서 25만9천명 증가로 조정됐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유로존의 서비스업지수 실망감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5달러(4%) 추락한 98.49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7일 이래 최저치이다. 하루 낙폭으로는 작년 12월14일 이래 최대이다.

이번 주 유가는 6.1% 급락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8.1%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16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8.2%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지난 3월 고용은 당초 12만명 증가에서 15만4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2월 고용 역시 24만명 증가에서 25만9천명 증가로 조정됐다.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지난달 23일 발표한 잠정 집계치(47.9)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서비스업 월간 낙폭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이래가장큰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내 전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여기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기록한 것이 유가 급락을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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