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1.5% 붕괴

뉴욕 유가 급락..83.23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악화된 여파로 2% 넘게 급락했고 국채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9/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bp 낮아진 1.465%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50% 밑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0달러(3.8%)나 밀린 83.23달러에 마쳤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측치인 15만5천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시장 충격이 컸던 것은 미국 고용 지표의 악화가 중국과 유럽 제조업 지수 악화와 오버랩되며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5.9에서 45.1로 하락했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직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4.88포인트(2.22%) 떨어진 12,118.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한 주 동안 2.7% 떨어졌으며 연초 대비 0.8%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2.29포인트(2.46%) 낮아진 1,278.0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86포인트(2.82%) 하락한 2,747.4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4월 2일 연중 고점대비 10% 떨어졌으며 지난주보다 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2%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측정하는 변동성지수인 VIX는 10% 급등해 26을 웃돌았다.

지수는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옴에 따라 6월 첫 거래일을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측치인 15만5천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8.2%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8.1%를 예상했다.

5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PMI가 53.5로 전월의 54.8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53.9로 예상했다.

4월 건설지출은 그러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달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4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3% 증가했고 개인소득은 0.2%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각각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8월 1일이나 9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꺼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데 Fed가 한가하게 앉아있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지표 역시 둔화세를 나타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해 직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 PMI 역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다시 6% 넘게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지난 1995년 이후 기업공개(IPO)에 나선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 기업 가운데 2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게 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주 동안 공모가 38달러에서 약 27%가량 하락했다.



◆외환시장= 엔화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돼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강화됐으나 일본은행(BOJ)의 환율 체크 소식이 알려져 미국 달러화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유로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로 달러화에 올랐고, 엔화에도 일본 외환당국의 환율 체크에 힘입어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월 첫 거래일인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0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8.31엔보다 0.30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97.02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6.85엔보다 0.17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3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65달러보다 0.0070달러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유로존, 영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둔화 내지는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Fed의 QE3 기대가 점증했고 중국 인민은행(PBOC)의 경기 부양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높아져 엔화에 대한 안전통화 매입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BOJ가 환율을 체크했다는 소식이 보도됨에 따라 엔화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날 두 명의 딜러들은 미 고용지표 발표 뒤 BOJ가 엔화 환율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환율 점검은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고 방식 중 하나다.

이날 BOJ 질문에 응답했다는 두 명의 딜러들은 다만 BOJ가 최근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해 질문하는 동안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과 유로존, 중국 경제지표 실망감으로 BOJ의 환율 체크 이전까지 엔화에 대한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한 모습을 나타냈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15만5천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5월 실업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8.2%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8.1%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Fed의 QE3를 예상하고 있으나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Fed가 굳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쟁점화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영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역시 경제 상황이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5.9에서 45.1로 하락했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다.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전월 수정치와 같은 1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결과이며, 1995년 1월 실업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5월 영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의 50.2에서 45.9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9.9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지표 역시 둔화세를 보였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직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 고용지표 약화는 세계 경제에 위협적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늘은 세계 최대 경제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기보다는 세계 경제 둔화에 통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한 날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시장=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미 고용지표와 유로존, 중국 경제지표 실망감이 확산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연 1.50% 아래로 내려앉아 사상 최저치행진을 지속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9/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bp 낮아진 1.465%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19/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12bp 하락한 2.526%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내린 0.628%를 나타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437%까지 밀려 사상 처음으로 1.50% 아래로 추락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2.508%까지 밀려 2008년 12월(리먼브러더스 파산)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2.505%에 근접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해 독일과 미국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매입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과 영국, 덴마크 등 안전 투자국들의 국채수익률 역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들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인민은행(PBOC), 영국 중앙은행(BOE) 등 주요국 해외 중앙은행들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채를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면서 유럽 경제는 느리고 아시아 역시 느리며 미국도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UBS 애널리스트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2%까지 하락할 것이라면서 1.40%의 금리는 너무 높은 수준이며 1.20%가 결코 공격적인 목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15만5천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5월 실업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8.2%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8.1%로 예상했다.

영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역시 경제 상황이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5.9에서 45.1로 하락했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다.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전월 수정치와 같은 11.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결과이며, 1995년 1월 실업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5월 영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의 50.2에서 45.9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49.9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지표 역시 둔화세를 보였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직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형 신용평가사 이건-존스는 이날 오후 늦게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전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0달러(3.8%)나 밀린 83.23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이래 최저치이다.

이번 주 유가는 8.4% 급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이외에도 유로존과 중국 역시 경제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 급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15만5천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5월 실업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8.2%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8.1%로 예상했다.

영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역시 경제 상황이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5.9에서 45.1로 하락했다. 이는 거의 3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직전월의 53.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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