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유로존 공조 기대에 따라 상승했고, 유로화도 올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른바 유로존 '빅4' 정상들이 회동했다. 정상들은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1천300억유로에 달하는 성장 재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담보물 조건을 완화해 유로존 공조 기대를 키웠다. 전날 무디스는 15개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의 부채 위기 진행 상황에 따라 미 국채 시장이 새로운 거래범위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유가는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뉴욕증시 강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6달러(2%) 높아진 79.76달러에 마쳤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글로벌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도 은행주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21포인트(0.53%) 상승한 12,640.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9.51포인트(0.72%) 오른 1,335.02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33포인트(1.17%) 높아진 2,892.4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 0.6% 하락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7%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인식에 주요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신용등급이 세 단계 강등된 곳은 크레디트스위스 한 곳뿐이었으며 모건스탠리와 UBS는 세 단계 등급 강등이 우려됐으나 강등 폭은 두 단계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안도 랠리를 보였다면서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던 터라 부정적 소식에도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은행권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할 때 요구되는 담보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ECB는 자동차대출과 일부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을 담보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스페인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스페인IBEX 35지수는 1.5% 올랐다.

전날 발표된 은행시스템의 외부감사 결과 필요자본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최악의 경제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페인 은행에 필요한 자금은 최대 620억유로라고 추정했다.

독일 기업의 투자심리는 2개월째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기업환경지수가 105.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5.6을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3.8% 상승해 올라 지난 6월 초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은행주 가운데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53% 상승했으며 JP모건은 1.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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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에 대한 담보물 기준을 완화한 데 힘입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7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540달러보다 0.0030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1.1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0.70엔보다 0.40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0.4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0.28엔보다 0.15엔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은행권의 펀딩을 쉽게 하려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는 3차 장기유동성공급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정책은 단기미봉책에 불과했음이 확인됐으며 ECB의 역할은 은행권만 회생시키는데 그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유로존 정상들이 재정적자를 축소하면서도 성장정책을 이어갈 묘안을 짜낼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ECB는 정책위원회가 지난 20일 회동에서 "가계와 비금융기업에 대한 신용을 더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ECB 대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는 "정책위원회는 일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등급 제한을 낮추고 적격성 요건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존 빅4(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들은 오는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앞서 유로존 사전 의견을 조율을 위해 회담을 열였다.

이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날 회담에 참여했다.

몬티 총리는 이날 유로존의 상위 4개국 정상들이 경기부양 조치 도입의 필요성에 합의하고 다음 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가 성공적일 수 있도록 길을 닦았다고말했다.

빅4 정상은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1천300억유로에 달하는 성장률 부양조치 도입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몬티는 밝혔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에 대한 담보물 기준을 완화한 데다 유로존 빅4(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들이 성장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8/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오른 연 1.679%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6/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7bp 상승한 2.758%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가까이 올라선 0.754%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9%였다. 5년만기와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68%와 2.69%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의 부채 위기 진행 상황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새로운 거래범위 대를 찾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44-1.72%의 중간 레벨에서 등락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유로존의 상황 변화가 국채가격의 움직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국채수익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우려가 부각될 경우 거래범위 대의 하단을 향해하락할것이라고덧붙였다.

이날 ECB는 지난 20일 회동에서 정책위원회가 "가계와 비금융기업에 대한 신용을 더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ECB 대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이틀간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정식 서한을 오는 25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서한에는 스페인이 요구하는 금액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뉴욕증시 강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6달러(2%) 높아진 79.76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5.1%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무디스가 15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이 예상보다 덜 심각했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유로존 부채 해결을 위해 유로존 빅4(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들의 회동이 이뤄졌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은행

권의 펀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담보물 조건을 완화한다고 밝혀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유가가 상승했으나 다음 주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확신하긴 어렵다면서 유로존 상황이 다음 주 유가 움직임을결정할것이라고덧붙였다.

이날 ECB는 지난 20일 정책위원회 회동에서 "가계와 비금융기업에 대한 신용을 더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ECB 대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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