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JP모건 등 은행주 급등에 힘입어 7일 만에 상승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7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유가는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증폭돼 올랐다.

관심을 끌었던 JP모건의 2.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2분기 순익은 5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억달러에서 4억달러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주당 순익은 1.21달러로, 시장 예상인 주당 70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파생상품 손실은 총 58억달러, 2분기에만 44억달러가 발생했지만, 상품 판매, 투자은행, 부동산 대출 등 다른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둬 만회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하고 등급을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채 입찰은 이날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에 힘입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2.0으로 전월의 73.2보다 하락해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뉴욕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JP모건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3.82포인트(1.62%) 상승한 12,777.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2.02포인트(1.65%) 높아진 1,356.7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28포인트(1.48%) 오른 2,908.4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 전보다 0.04% 올랐고, S&P 500지수는 0.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지난 주말보다 1%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데다 JP모건의 2분기 실적이 '런던고래' 파문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 데 힘입어상승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7.6%를 나타내 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약화해 안도했으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JP모건은 파생거래로 4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2분기에 주당 1.2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주당 70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다.

JP모건의 실적 호조는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다시 불을 지폈다.

웰스파고도 2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17%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하고 등급을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이날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국채 발행에 성공해 등급 강등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는 부진하게 나왔으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2.0으로 전월의 73.2보다 하락해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3.5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물가 압력은 여전히 미약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올랐다.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가 0.3%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6% 가까이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55%, 모건스탠리도 3.69% 오르는 등 대형 금융주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4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03달러보다 0.0046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97.0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6.79엔 보다 0.22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9.1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9.35엔 보다 0.16엔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고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약화됨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발 새로운 악재가 없었던 데다 무디스의 이탈리아 등급 강등에도 이탈리아 입찰이 긍정적인 것도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유로화의 상승 추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상황이어서 유로화의 반등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유로화가 12개월 동안 17% 정도 상승하며 1.4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로화의 3개월 목표치는 당초 1.33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전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나 이날 실시된 이탈리아 국채입찰은 호조를 나타냈다.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의 단기 경제 전망이 악화해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신용등급을 5개월 만에 'A3'에서 'Baa2'로 두 단계 내렸다.

이탈리아는 이날 3년과 7년, 10년, 11년 만기 국채를 총 52억5천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탈리아는 계획한 물량을 모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미 경제지표 약화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전월의 73.2에서 72.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래 최저치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3.5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옌스 바이트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이날 뵈르젠 자이퉁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정부가 부실 은행 지원 목적이 아닌 국가 전체를 위한 구제금융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항상 경제 전반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7영업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5/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bp 오른 연 1.491%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8/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2bp 높아진 2.574%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0.630%를 보였다.

지난 주말 10년물 국채금리를 1.55%였다. 30년만기와 5년만기 국채금리는 2.66%와 0.64%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국채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생산자물가가 예상 밖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국채가격에 하락재료로 작용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는 국채 가치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뉴욕증시가 JP모건의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10년만기 국채가격이 하락했으나 수익률이 기술적으로 1.50% 위로 상승하긴 어려운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완화됐고 JP모건 실적 호조가 위험거래를 증폭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를 매각하고 주식을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8.1%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중국 예측기관의 전망과 거의 같은 수치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JP모건은 `런던고래` 파문으로 4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4분기 주당 순익이 1.2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70센트 순익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가 전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나 이날 실시된 이탈리아 국채입찰은 호조를 나타냈다.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의 단기 경제 전망이 악화해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신용등급을 5개월 만에 'A3'에서 'Baa2'로 두 단계 내렸다.

이탈리아는 이날 3년과 7년, 10년, 11년 만기 국채를 총 52억5천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탈리아는 계획한 물량을 모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증폭돼 상승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2달러(1.2%) 오른 87.1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3.1%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성장률 발표 뒤 중국의 경기 부양책 가능성이 커진 데다 뉴욕증시가 JP모건의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라 유가가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8.1%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중국 예측기관의 전망과 거의 같은 수치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JP모건은 `런던고래` 파문으로 4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4분기 주당 순익이 1.2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70센트 순익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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