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연내 협상타결을 완전히 확신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케빈 캐론 스트래티지스트는 "하원에 고집스러운 의원들이 일부 있어서 내년이 돼도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면서 "협상이 타결될지 만약 타결된다면 언제 그렇게 될지 알 수 없다. 재정절벽 협상은 지금으로서는 예측 불가능한 완전한 와일드카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존 토머스 파이낸셜의 웨인 코프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는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다른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공화당 내의 근본적 성향의 일부 위원들이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어떤 협상도 타결되지 못할 것이며 협상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픽스트인컴 헤드는 "미국 경제가 재정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존 케리 부사장은 "공화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사이의 이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것 같다. 모든 가능한 정보를 동원할 때 지금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 같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일부 불안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라면서 "보통 때처럼 조용한 연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는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면서 "여전히 중간지점에서 타협의 여지가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양당의 지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배리 냅 주식 포트폴리오전략 헤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고려해도 시장은 매도 압력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부터 최종적인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S&P 500지수는 1,325나 1,30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FS 캐피털의 케빈 번즈 애널리스트는 "모든 투자자들이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동시에 출구로 달려나갔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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