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관민 공조와 세계 경제 개발을 돕기 위한 신설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4일(미국 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엘-에리언 CEO를 오는 2월에 신설되는 세계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기구는 미국의 개발 정책에 있어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엘-에리언 CEO는 광범위한 사업, 투자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수년째 핌코 CEO를 맡고 있고 그에 앞서 하버드대학 기금을 관리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일한 바 있다.

엘-에리언 CEO는 경제 성장을 촉진할 추가 조처를 하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된 뒤 서한을 보내 비자와 이민 정책을 개선하고 주택 정책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백악관과 의회에 재정절벽의 즉각적 위험을 제거하라며 이 문제가 잘 다뤄지지 않으면 재정절벽이 미국 경제를 다시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엘-에리언 CEO 외에 사모투자회사 블룸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한 리처드 블룸, 컨설팅업체 맥킨지 앤 코의 제임스 매니카, 투자자문사 TPG 캐피털의 윌리엄 라일리 고문 등을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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